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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웠습니다!
2003-10-02 21:18:05   read : 2753


김안나 집사(60세, 여, 군산충성교회, 전북, 군산 둔율동)

남편과의 이혼

내가 태어난 곳은 평북 신의주였다. 우리 부모님은 조상 대대로 믿어 왔던 우상을 섬겼고 나는 그것을 보면서 자랐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를 따라 교회에 한번 가 보긴 했지만 예수를 알지 못한 채 불신앙의 가정으로 시집을 갔다.
나는 어려서부터 병약했기 때문에 항상 질병이 따라다녔다. 그래서 결혼 후에도 여러 가지 병으로 고통을 당했다. 환절기에는 언제나 편도선을 앓았고, 위장병, 신장병, 간병, 불면증, 가슴앓이 등 각색 병을 가지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 나는 절에 열심히 다니게 되었다. 스님이 천 집을 시주하고 산에 가서 굿을 하면 병이 낳을 수 있다고 해서 두 번씩이나 그렇게 해보았으나 아무런 효과도 없고 몸은 날로 쇠약해져만 갔다.
남편은 이러한 나와는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나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결국 이혼할 수밖에 없었고 처절한 절망 가운데 빠지게 되었다. 죽으려고도 몇 번 시도 해 보았으나 죽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숙모가 불광사라는 절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런데 그곳 스님이 나를 보더니 뜻밖에도 "아주머니는 예수를 믿어야 살아요."하는 것이 아닌가? 평소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전도하는 사람들이 준 전도지 마저 재수 없다며 그 자리에서 찢어 버리기도 했던 나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하니 참 이상한 스님이라 생각하며 돌아왔다.

병상에서 일어나 걷게 되고

거동하기조차 어렵게 되어 나는 평북 신의주로 요양을 갔다. 날마다 누워서 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밖으로 일을 나가면서 부드러운 밥으로 김밥을 만들어 점심 식사로 내 머리맡에 놓고 나가셨고, 나는 그것을 입에 넣고 10분씩 씹어야 겨우 삼킬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개척 교회 사모님이 찾아와서 전도를 했다.
"자매님은 예수 믿어야 살 수 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전에 스님이 하던 말이 기억났다. 사모님의 말은 그때 그 스님이 나에게 했던 말과 일치된 말이었던 것이다. 나는 비로소 예수를 믿기로 마음먹었다.
사모님은 즉시로 목사님을 불렀다. 목사님은 나에게 손을 얹고 간절히 안수 기도를 해 주셨고 새벽 예배를 마치면 날마다 나에게 와서 기도해 주셨다. 그리고 3일째 되던 날 나는 몸이 거뜬해지면서 일어나 걸을 수가 있었고 날로 회복되었다.
이렇게 은혜를 받고 보니 이전에 절에 다니며 우상을 섬겼던 많은 세월들이 헛된 것이었음을 깨닫고 후회가 되었다. 나는 그 주 주일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목사님께서 십계명을 가르쳐 주셨을 때 내가 큰 죄인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새벽 기도 때마다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그날부터 지금까지 새벽 예배를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다.

불면증에서 고침 받고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다시 불면증이 찾아왔다. 나는 전에 우상을 섬길 때 점치는 것과 무당 일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마귀들이 나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 눈을 감으면 뱀들이 보이고 마음에 불안을 주었다. 불면증이 날로 심해져서 몇 일씩 잠을 이루지 못했고 머리카락까지 한 움큼씩 빠지기 시작했다. 약을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결국 목사님이 소개해 주신 기도원을 찾아가 21일 작정 금식 기도를 시작했다. 금식하면서도 계속 잠은 이룰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코를 골면서 잠을 자는 것이 어찌나 부러운지 눈물이 쏟아졌다.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데 나는 저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큰 죄인인가?'하고 생각하니 서러웠다.
그러나 내 마음 한편에서는 지난날에 우상을 섬겼던 죄가 낱낱이 기억이 났고 죄 값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고 하나님께 다시는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기도했다.
금식 10일쯤 되었을 때였다. 성전에서 기도를 하는데 비몽사몽간에 천사가 나를 앞세우고 성전을 걸었다. 성전 안 여기저기에는 죽어 넘어져 있는 마귀들이 보였고, 천사는 나에게 눈같이 하얀 세마포를 입혀 주었다.
그후 금식이 끝날 무렵에는 하루에 3∼4시간씩 잠을 잘 수 있었고 불면증에서 완전히 고침을 받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해서 기도원에서 7개월 동안 봉사를 했다.

한번 택한 백성은 놓지 안으시는 하나님

기도원을 나오면서 생활을 하기 위해 나는 취직을 했다. 몸이 약해서 결혼 전에도 일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서툴렀다. 게다가 그 직장은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이었는데, 나는 주일을 지키기 위해 주일에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서 월급의 반밖에 받지 못했다. 그래도 살기 위해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런 나를 보고 형제들은 재혼도 하지 않고 교회에만 미쳐 다닌다고 핍박하며 멸시 천대를 했다.
때로는 너무 삶에 지치고 고통스러워서 눈물로 철야 기도를 드리면서 나를 데려가 달라고 할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때마다 찬송과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다. 그리고 형제들을 용서해 주라고 하셨다. 그때는 그들이 원수같이 밉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들의 영혼이 불쌍해서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잠시 동안 형제들을 통해서 나를 연단하시고 훈련하셔서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로 만들어 주셨다.
뿐만 아니라, 나의 끊임없는 기도로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5개월 전에 예수를 영접하시고 구원을 받으셨다. 어머니는 젊었을 때 몇 번 교회에 나가셨던 적이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한번 택한 백성은 절대로 놓지 않으시는 분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어려서 주일 학교에 한번 나갔던 나를 하나님은 줄곧 붙잡아 주셨고,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접하게 하셨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면 언제나 채워 주셨고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다. 이 은혜가 감사해서 강남금식기도원에 몇 년 전부터 자주 오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강남금식기도원에서 7일 금식 기도를 하다가 환상도 보았다. 예수님이 성전에 계시는데 나의 온몸에는 진흙이 묻어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호수를 대어 맑은 물로 나의 몸과 발을 씻어 주었다. 그리고 하얀 두루마기 같은 옷을 입혀 주었다.
나는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찬송가 434장을 좋아한다.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 하리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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