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다 못가고 중간에서 하루를 쉬었다 가야 하는
몇 안되는 섬중 하나가 가거도였다. 신안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차라리
중국땅이 더 가까와 중국의 닭 울음소리에 잠을 깬다고 할 정도다.
육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사변 조차도
소문으로만 듣고 지나쳤다는 오지 중 오지였던 섬.
때문에 동족상잔의 비극에도 더렵혀 지지 않는 우리국토의 유일한
순결의 땅으로 남아있기도 한 곳이다.
가거도를 옛날에는 가히 아름다운 섬이란 뜻으로 '가가도(可佳島)'라
불렀단다. 그러다가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살만한 섬이라는 뜻의
'可居島'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설.
뿐만아니라 일제시대때는 소흑산도라는 지명으로 불리어 졌는데,
이 이름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어 지고 있다.
가거도는 굳이 이름붙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거도 8경이라 하면
서 몇곳을 지정해 부르지만, 가거도는 섬전체가 절경이다.
크지 않은 점도 그렇고 어디던지 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것도
굳이 절경을 따로 떼놓고 부를 필요가 없을 듯 싶다.
이외에 가거도에서 유명한 것은 후박 나무다.작은 섬이면서도 우리
나라에서 후박나무가 가장 많고 또 흔하다.
⊙ 가거도 찾아 가는 길
목포에서 대 흑산도를 경유해서 들어간다.
목포발 07:20 (남해퀸호), 07:40 (동양골드) 를 타고 대흑산도에서
10시에 출발하는 배를 갈아타면 12시 20분정도에 가거도에 도착한다.
나오는 배편은 12시 20분에 들어왔던 배가 10여분을 정박한 후 되돌
아 나가는데, 이를 이용해야 된다.
흑산도-예리·진리 해수욕장
홍도 해수욕장과 더불어 천혜의 절경속에 숨겨진 보기 드문 해수욕
장들이다. 두 곳다 규모가 그리 큰편은 아니지만, 물이 유리알 처럼
맑고 자갈과 모래가 반반씩 섞인 백사장이 일품으로 꼽힌다.
특히 예리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한 천연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높
으며, 진리 해수욕장은 깍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 사이에 하얀 모래
사장이 펼쳐져 있어 발을 디디기가 아까울 정도로 절경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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