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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사이비종교의 사슬에서 건져주신 하나님
2003-10-02 21:18:49   read : 8193





한춘자 집사 (60세, 여, 시온장로교회, 경기도 용암리)

평안남도 평강군 진남포가 나의 고향이다. 우리 집안은 친정 어머니가 7세에 먼저 예수를 영접하시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등 온 가족이 믿게 되었고 목사, 장로가 되어 열심히 봉사하는 집안이었다.
8.15해방 직후 우리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고향을 떠나 와서도 종암동에 안암 교회를 세우다시피 하실 정도로 신앙 생활에 열심이셨다. 기도와 말씀을 잘 하셨던 것은 아니었지만, 신유의 은사가 있으셔서 기도하면 병자가 낫기도 하고 감화 감동을 주어서 다른 구역보다 갑절로 부흥이 되었다.

전도관 생활 40년

1956년, 박태선 장로의 집회가 있었는데 온 가족이 참석하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각기 다른 장소에 앉아 있었는데 우리 가족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전도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교회에서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많은 만류가 있었지만 평생 앓던 속병이 낫은 것이 계기가 되어 어머니는 절대적이 되셨고 전보다 더 열심을 내셨다.
신앙촌에 들어가서 어머니는 떡 공장 일과 식당 일을 맡아 하면서 신앙촌의 중심역할을 하셨다. 아침 새벽 기도로 시작해서 새벽 1시까지 하루 종일 일을 하셨다. 당시 나는 16살이었는데, 그곳에서 반사도 하고 건설대에서 봉사를 하기도 하였다. 가냘픈 몸이었지만 나도 주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멘트를 나르는 등 신앙촌 건설에 열심을 내었다.
24살에 결혼을 하면서 생활은 신앙촌 밖에서 하였지만 신앙심만은 변함이 없었다. 남편은 믿음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가정의 평안을 위해 나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한창 교계에서 전도관이 이단이라는 비판이 일 때여서 남편은 수시로 전도관의 이단성과 비리들을 전해 주었다.
나는 절대로 아니라고 부정을 하였지만 계속 듣다 보니 마음 한편에서는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고 친구가 신앙촌을 나와 순복음 교회에서 병 고침 받았다는 간증을 들으면서부터는 더욱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그곳에서 자라 친구들도 그곳에 있고, 그곳이 생활의 전부인지라 감히 다른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딸의 병을 통해 전도관을 나와

그러다 남편과 사별하고 어린 딸과 나는 살기 위해 신앙촌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지만 우리는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양말 공장에서 일을 하고 중학생이던 딸은 다른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실업 고등학교에 다녔다. 딸은 전도사가 되겠다고 서원을 하였고 나도 기도로 후원하겠다고 약속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들어가서 지내다 보니 어렸을 때 교회에서 배웠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사랑도 메마르고 박 장로가 하나님이라고 하고, 그 외의 많은 비리들 때문에 '이 길이 정말 참 길인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되었다.
특히 성탄절을 없애버리고 다른 절기를 만들어 지낼 때에는 '그 어린 주 예수 눌 자리 없어∼.' 하고 찬송을 부르던 옛날을 회상하였다. 그래서 하나님께 어떤 길이 참 진리의 길이냐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하루는 사랑도 메마르고 강퍅하기만 한 공장에서 깊은 감사가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왔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하여서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곡조에 '감사합니다'라는 가사를 넣어 하루 종일 불렀다.
그런데 갑자기 딸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였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도 병명은 나오지 않고 이상이 없다고만 하였다. 그러나 딸은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아예 학교에 나가지도 못했다. 당시는 그저 찬 것 먹고 발병했나 하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마음의 병을 얻었던 것이었다.
삭막한 공장에서 나이 많은 언니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던 것이다. 좋다는 약은 모두 복용하였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자 하루는 딸이 그곳이 죽기보다 싫으니 나가자고 하였다.
나 역시 이러다가 아이가 죽는 것 아닌가 하고 염려스러웠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신앙촌 생활 40년이었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정할 동안 우리는 잠시 신앙촌에서 나온 친구 집에 있기로 했는데 그곳에서 딸은 교단이 낯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나는 계속 하나님께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를 기도했다.

금식기도로 참 생명의 길을 확신하고 딸의 몸도 회복되어

그러던 어느 날 꿈에서 신앙촌에 어린 아이 몇 명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곳을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졌던 생각과 습관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친구는 빨리 신앙을 찾아야 한다고 재촉을 하였지만 기도도 안되고 많은 방황을 하였다.
딸아이는 계속 친구를 따라 교회에 다녔는데 참 열심이었다. 그러나 딸아이를 따라 가보니 거기도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에게도 나의 생각을 말했지만 그 교회는 사랑이 많다는 이유로 말을 듣지 않았다.
너무 답답하여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금식하는 가운데 '이 길이 참 길이다.' 라는 확신을 받았다. 그리고 딸아이를 데리고 다시 오겠다고 서원을 하였다.
금식을 마치고 보호식도 하기 전에 딸이 있는 대전 고모 집으로 갔는데 딸은 완전 탈진이 되어 있었다. 몸은 아프고, 직장에서는 직장대로 완전 사면초가에 몰려있었다. 내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는 통곡하며 울었다. 보호식도 못하고 내려온지라 힘이 들어서 꼼짝 못하고 누워서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하지요? 도와주세요.'
그러자 딸아이도 금식을 통해 '엄마 이 길이 참 진리의 길이예요.' 하고 고백하더니, 내가 권하기도 전에 먼저 '엄마 나 기도원에 따라 갈래요.'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마침 전도사님이 강남금식기도원을 소개 해주어 함께 가게 되었다.
딸아이와 나는 3일 금식을 작정하였다. 딸아이는 금식 첫날은 얼떨결에 올라왔기에 많은 갈등을 일으켰다. 전에 다니던 교회는 사랑이 많았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고 기도하던 중 금식 3일째 되던 날 설교 말씀을 통해 확신을 받게 되었다.
'엄마, 이 길이 참 진리의 길이예요.'
얼마나 감사한지…. 그 이후로 딸아이는 그렇게 아프던 몸도 빨리 회복되었고, 지금은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신학교에 다닐 정도로 건강해 졌다.
나는 금식하는 동안 그저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신앙촌에 들어가게 하셔서 신앙촌의 실체를 알게 하시고 딸의 병을 통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고 구원하여 주신 그 은혜가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이제 주님만을 위해 살리라.'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 특히 아직도 신앙촌에서 나오지 못하고 병들고 고통받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생명의 길을 전하려고 기도한다. 구원해 주셔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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