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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2003-10-28 11:11:52 read : 9055
"요람을 흔들어 주는 손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말했던 것은 W.로스였다. 그러나 정작 그 세상을 다스리고 지배했던 것은 요람 속의 어린 생명들이었다. F. W. 보어햄은 이런 말을 한다. 1809년, 세계는 숨을 죽이고 나폴레옹의 진군을 지켜보면서 최신 전황보도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집집마다 아기가 태어나고 있었다. 그 해에 러버풀에서는 윌리엄 글래드스톤이 태어났으며 소머스비에서는 알프레드 테니슨이, 매사추세츠에서는 올리버 웬델 홈즈가, 함부르크에서는 펠릭스 멘델스존이, 그리고 켄터키주에서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태어났다.
기러기는 알에서 태어나면서 처음 보는 것을 어미로 머릿속에 기억한다고 한다. 한 연구자는 이를 가리켜 「임프린팅(Imprinting)」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 영화 「아름다운 비행」에서 기러기 새끼들이 자기들을 부화시킨 소년을 어미로 생각하고 따라 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임프린팅하기 위해 부모가 하지 않으면 안될 열 가지를 정리해 본다. 
1. 자녀들을 늘 포옹해 주어라.
신체접촉은 의식주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성장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근원적인 욕구와 같다. 가장 깊은 사랑은 말이 아닌 포옹으로 이루어진다. 틈나는 대로 껴안아 주어라.
2. 웃음을 나눠주라. 웃음은 소망의 마지막 무기다.
웃음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세계관이라 불린다. 자녀들에게 건강한 세계관을 심어 주어라. 웃음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놀라운 특권이다.
3. 기도를 가르쳐라. 기도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기도는 소망의 면역체계라 불린다. 가장 큰 유산은 재산이 아니다. 자녀들에게 소망을 물려주어라.
4.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말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약속은 부모와 자녀를 이어주는 다리와도 같다. 부모가 약속을 안 지킬 때 자녀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작은 약속에 충실해야 한다. 그때 자녀들은 자신이 존중받았다고 느낀다.
5. 자녀들에게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라. 실패를 모르는 자가 진정한 패배자다.
하나의 고상한 실패가 많은 저속한 성공보다 낫다. 인생의 패배자는 실패자가 아니라 포기자다. 실패 속에 인생의 깊이가 영근다.
6. 식탁 대화를 소중히 하라.
식탁은 문화의 온상이다. 밥먹는데 다그치지 말라. 따뜻한 이야기로 식탁을 가득 채워라. 식탁은 대화의 자리이지 훈계의 자리가 아니다. 밥을 맛있게 먹을 자유는 최소한의 자유이다. 밥 먹는 자유를 유린해서는 안 된다.
7. 큰소리를 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라.
가장 큰 비극은 먼저 판단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세계를 존중해라. 방어하기 보다 내 생각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는 태도로 나아가라.
8. 질문을 가로채지 말라. 질문은 모든 사고의 출발점이다.
유일한 바보스러운 질문은 묻고 싶은데 묻지 않은 질문이다. 질문은 모든 사고의 출발점이다. "뭘 그런 것을 물어?" 이것만큼 치명적인 상처도 없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죽이지 말라.
9. 다섯 번 지도하고 세 번 칭찬하며 한 번 꾸지람(5-3-1 전법)하라.
칭찬에 인색해서도 안되지만 체벌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옛말에도 회초리를 아끼면 자녀를 버린다는 말이 있다. 진정한 사랑은 징계를 포기하지 않는다.
10. 말이 아니라 모범으로 가르치라.
가장 좋은 가르침은 모범이다. 듣지 못한 것을 말할 수 없다. 동시에 보지 못한 것을 행하기는 어렵다. 언제나 자신을 모델링 해라. 아이들이 듣고 남는 것은 10개중에 1개만 기억하지만 본 것은 6개나 기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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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