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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합창음악의 진수 선보인다
2003-11-01 04:24:27 read : 7619
서울모테트합창단, 예술의전당서 정기연주회
▲서울모테트합창단 정기연주회 사진
맑고 깨끗한 음색, 정제된 화음, 깊이있는 음악으로 순수합창음악의 전수를 선보이며 최고 수준의 합창으로 평가받아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이번 53회 정기 연주회를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989년 지휘자 박치용과 합창음악에의 열정을 지닌 몇몇의 젊은 음악인들로부터 창단됐다. 이들은 가장 순수하면서도 진정한 프로만이 가질 수 있는 합창음악의 전문성을 실현하고, 교회음악의 올바른 이상을 제시하고자 하는 뚜렷하고도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예고에서 작곡과 성악을 공부하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박치용씨는 각종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인정받다가, 가장 순수하고도 진정한 프로만이이 가질 수 있는 수준 높은 합창음악을 통해 교회음악의 올바른 이상을 제시하고자 지난 89년 모테트 합창단을 창단했다. 박치용은 "섬세하고 치밀한 완벽주의자"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정확한 비팅과 자연스럽고도 깊이있는 해석으로 차세대 음악계를 주도할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르네상스 시대의 모테트와 마드리갈, 창단 10주년을 기념한 바흐의 b단조 미사곡을 비롯해 바로크 시대의 합창음악들, 그리고 고전, 낭만, 현대음악과 한국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넘나드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 레코딩 작업도 활발해 그동안 찬송가 앨범 5개와 앵콜모음(실황), 크리스마스 캐롤집, 한국가곡집, 부활의 송가, 평화의 기도 , 메시아 등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박치용씨가 지휘, 이수경 피아니스트, 멜로매니아 챔버 오케스트라 송은혜 오르가니스트 등이 연주하며 소프라노 한나숙, 메조 소프라노 김청자, 바리톤 박흥우 등이 함께 참여해 바흐의 '배고픈 자에게 빵을 먹이시며'(Brich dem Hungrigen dein Brot), 리스트의 '하늘의 복'(Die Seligkeit), 말러의 '젊은 날의 가곡집 중에서'(Lieder und Gesange aus der Jugendzeit)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문의)02-523-5295
양홍식 기자 hsyang@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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